K-콘텐츠,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 나서
한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4 K-콘텐츠 엑스포 in 말레이시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CJ ENM, KBS미디어, 롯데컬처웍스, 더핑크퐁컴퍼니 등 40개 한국 기업이 참가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7개국 80개 바이어와 만남을 가졌다.
엑스포 기간 동안 총 410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상담액은 약 647억 원에 달했다. 또한 10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해외 시장의 문을 자주 두드려야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K-콘텐츠가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와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해외 진출 노력은 말레이시아에 그치지 않는다. 콘진원은 올해 9월 인도 뉴델리,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K-콘텐츠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의 성공은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