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벤션랩, 반려동물 리테일 CRM 스타트업 포들러스에 시드 투자
초기투자기관 더인벤션랩이 반려동물 미용실 타겟 CRM 스타트업 포들러스에 시드 라운드 투자를 했다.
더인벤션랩은 포들러스가 운영 중인 반려동물 서비스 예약 플랫폼 ‘포들리’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더인벤션랩 관계자는 “포들러스는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를 통합 및 분석해 반려동물 관련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포들러스는 지난 4월 론칭 후 6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6만 개에 이르는 반려동물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들리 플랫폼은 보호자가 반려동물 미용이 필요할 때 정보를 입력하고 요청사항을 기입하면 24시간 내로 예약 문의가 가능하고, 확정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가 완료되면 보호자는 알림장을 통해 미용 결과를 공유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포들러스는 전문가인 ‘파트너스’를 위한 CRM 솔루션을 제공해 예기치 않은 ‘노쇼’를 방지하고 예약금을 사전 결제하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예약 및 매출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포들러스는 서비스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수의사와 함께 만든 문진표를 통해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수술 이력이나 건강 상태, 요청사항을 제공하면, 전문가가 이에 맞춰 안전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파트너스와의 상생을 위해 ‘Groomers 101’이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반려동물 미용사들에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미용 및 수의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더인벤션랩은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포들러스의 CRM 솔루션 적용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시장도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 CRM 솔루션을 보유한 포들러스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면 반려동물업계의 Shopify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김민수 더인벤션랩 이사는 “포들러스는 반려동물 위탁관리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의 자체 CRM 솔루션을 잘 구축하였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오가닉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신혜 포들러스 대표는 “반려동물 관리 분야는 제품 설계와 개발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을 위한 수많은 검증과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며 “한번 설치되면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들러스는 향후 ‘포들리 스팟’이라는 이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카페나 식당 등의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후기를 올리고 추천하는 커뮤니티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브랜드 용품 등 여러 분야 소상공인들의 페인 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는 펫 비즈니스의 슈퍼앱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