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아산 두어스’ 성료…100명 대학생 참가, 글로벌 창업 프로젝트 발표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아산 두어스(Asan Doers)’ 2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2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데모데이에서는 예비 글로벌 창업가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0명의 국내외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7월과 8월 두 달간 정기교육과 합숙교육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업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데모데이에서는 20개 팀이 다양한 글로벌 창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유럽 도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스토리지 서비스, 미국 대학생을 위한 취업 추천서 멘토링 매칭 서비스, 경유 여행객을 위한 로컬 여행 매칭 플랫폼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발표됐다.
대상은 미국 내 축산동물센터 대동물 수의사들을 위한 분변 자동 채취 솔루션을 개발한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에게는 해외 필드트립 지원금 총 2천만원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3학년 이태훈(23세) 학생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할 글로벌 창업의 꿈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빈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팀 팀장은 “이번 아산 두어스를 통해 글로벌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글로벌 유니콘이라는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산 두어스’는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이론 교육과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다. 2기는 특히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는 예비 글로벌 창업가 육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10명의 선배 창업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강연을 들으며 글로벌 시장 분석, 가설 검증, 솔루션 도출 등 창업의 전 과정을 학습했다. 또한 2박 3일간의 합숙교육을 통해 전문가 코칭, 피어 리뷰, 엘리베이터 피치 등 실전 경험을 쌓았다.
아산나눔재단의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본 글로벌(Born Global)’ 형태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