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분기 이익 상승, 비용 절감 효과
2024년 2분기 한국의 소상공인들이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을 늘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27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으나, 이는 경기 회복보다는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의 평균 매출은 452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전기 대비 4.73% 증가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333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 전기 대비 1.85% 감소했다. 이로 인해 평균 영업이익은 1182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49%, 전기 대비 29.18% 크게 증가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강예원 데이터 총괄은 “외식업 분야가 2023년 2분기 이후 지속적인 매출 감소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계절적 요인이 포함된 일시적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포트는 또한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경기장 인근 외식업 매출에 대한 분석 결과도 포함했다. 분석 결과, 홈팀의 성적과 인기 선수의 존재가 주변 상권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기아타이거즈의 경우, 홈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주변 외식업 매장 매출 차이가 38.1%에 달했다. 이는 매출이 증가한 4개 구장의 평균인 20.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순위와 무관하게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구단도 있었다. 현재 7위인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홈/원정 경기 때의 주변 상권 매출 차이가 26.3%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은 지난 시즌 대비 홈경기 시 주변 상권 매출 상승률(22.9%)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