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창업팀, ‘2024 쎄이지월드컵’서 첫 우승
지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소카대학교에서 개최된 ‘2024 쎄이지월드컵(SAGE WORLDCUP)’에서 한국대표팀 와가카(WGACA)가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1개국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와가카(WGACA)는 골드메달어워드인 스탠드 투게더(STAND TOGETHER)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종적으로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한국이 2006년 쎄이지월드컵에 처음 참가한 이후 최고의 성과다. 또 다른 한국 대표팀인 그린워치유스(Green Watch Youth)도 SDG 15와 SDG 17 부문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와가카는 국제학교와 한국 중학교 연합팀으로 구성되었으며, 폭력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패션 브랜드에 담아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팀원들은 박경훈, 송주훈, 정다은, 송은서, 이준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그린워치유스는 용인외대부고 학생들로 이루어진 팀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활 촉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2위에 미국의 Kids Helping Kids, 3위에 사우스아프리카의 Tee Sisters가 올랐다.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컨트리데이와 후지산 등반 등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에 참여했으며, 일본 전통 공연을 비롯한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들도 펼쳐졌다.
쎄이지코리아 김향란 대표는 “한국 청소년들이 이번 쎄이지월드컵에서 우승함으로써, 청소년 창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지구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세이지코리아를 통해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 쎄이지월드컵에서의 한국 청소년들의 우승은 국내 청소년 창업 교육의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청소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이지(SAGE, Students for the Advancement of Global Entrepreneurship)는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창설된 국제조직으로, 청소년들의 창업의식과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착한 비즈니스 창업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00개가 넘는 학교를 통해 12,000명 이상의 십대 학생들이 SAGE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으며, 쎄이지월드컵은 만 13세에서 19세까지의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