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 연속혈당측정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아폴론이 LG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 ‘슈퍼스타트 데이 2024’에서 최고상인 ‘미래 유니콘 상’을 수상했다. 이는 4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거둔 성과다.
‘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바꾼다(PLAY FIRS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클린테크 분야의 4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LG 관계사 및 투자자 등 약 2,000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폴론은 미국 MIT와의 공동연구와 임상 시험으로 주목받아온 기업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30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등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체내 포도당이 확인되는 특정 파장대역의 라만 신호를 이용해 기기 크기를 스마트워치 수준으로 축소하고, 고감도 광다이오드를 통해 신호 대 잡음비를 크게 개선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핸드폰 크기 수준으로, 현재 FDA 인허가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에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폴론은 2023년 말 LG전자 CTO 조직의 지원을 받아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LG와 기술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박일평 LG 사이언스파크 대표는 폐회사에서 “LG와의 만남이 더 큰 혁신을 만드는 시작, 슈퍼스타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인큐베이터 3기로 선발된 팀들이 앞으로 사이언스파크에서 함께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는 2022년 그룹 차원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를 출범한 이후 올해로 3회째 행사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선발된 37개의 스타트업들은 LG와의 협업, PoC 검증, 외부 벤처캐피털(VC) 및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이 외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1,2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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