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채용 시장 위축, 서버·백엔드 수요 유지
개발자 채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서버 및 백엔드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딩 테스트 및 실무역량평가 솔루션 기업 그렙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개발자 채용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렙이 649명의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4%가 올해 채용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은 12%에 그쳤다.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서 채용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 백엔드, 프론트엔드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도 채용 계획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은 개발자 평가 과정에서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 출제와 직무에 필요한 기술 및 역량 정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이러한 어려움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실무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딩 테스트 도입 추세가 두드러졌다. 응답 기업의 45.3%가 코딩 테스트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으며, 대기업의 경우 이 비율이 더 높았다. 응답자의 98.7%는 코딩 테스트 결과가 채용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