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인세움] 길세영의 스타트업 IP가이드 #21. 특허 마이닝(Patent Mining) – (2) 방법론
지난 연구자료에 이어서 특허 마이닝 방법론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
가장 단순하고도 뻔한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지만, ‘브레인 스토밍’을 생각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이때 발명자가 스스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과소평가하거나 동료들 간에 아이디어를 깎아내리는 자세는 ‘지양’하셔야 합니다. 특허 마이닝 회의를 해 보면 기업마다 꼭 그런 분들이 계셔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일단 가능해 보이는 모든 아이디어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폭넓게 의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브레인 스토밍을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선행기술을 활용한 POWER 방법론’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선행기술의 긍정적인 요소(Positives)를 찾아서 그것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Enhancements)를 생각해 보거나, 선행기술의 부정적인 요소(Objectives)를 찾아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Remedies)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선행기술을 보고 생각 나는 그 밖에 다른 아이디어(What else)를 생각해 보는 것도 유용합니다.
경쟁사 포트폴리오 벤치마킹
만약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경쟁사가 있다면, 그 경쟁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살펴보고 영감을 얻는 것도 좋습니다. 경쟁사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면, 그 경쟁사가 어떤 기술에 집중해서 특허활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시계열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과제(목적)와 해결 수단(구성)으로 라벨링해서 2차원 매트릭스를 만들어 보고, 이를 통해 공백영역(공백기술)을 탐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회피설계를 통한 아이디어 발굴
한편, 타인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회피설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특허를 발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지 회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보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특징을 더해서 새롭게 특허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A사의 ‘밀어서 잠금해제’ 선행특허를 회피하여 S사가 ‘암호 패턴 잠금해제’를 특허를 획득한 사례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방법론은 모두 특허문헌을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특허문헌은, 어떤 기업이 독점권을 확보하고 싶은 기술이 설명된 문헌으로, 특허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기술 내용이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개된 시점, 출원인, 발명자, 패밀리출원 등 관련 정보가 아주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연구개발, 나아가 특허 발굴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에 가장 유용한 자료입니다.
이어지는 연구자료에서는 특허 마이닝의 기업별/상황별 체크 포인트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문: [스타트업 IP]#21. 특허 마이닝(Patent Mining) – (2) 방법
-글: 특허법인 세움 길세영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