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창업 지원 성과 공유회 개최
경기도 판교를 중심으로 한 남부권 콘텐츠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운영하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최근 개최한 성과 공유회에서 36개 예비 및 초기 창업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발표했다.
경콘진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24년 추진한 예비·초기 창업 지원 사업의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Pre-MAP'(예비 창업자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개 스타트업과 ‘MAP'(초기 창업 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한 16개 스타트업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Pre-MAP 프로그램은 ICT 융합 콘텐츠 분야의 예비 창업자 20명을 선발해 1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교육, PMF 탐색 워크숍 등을 제공했다. 이 중 스튜디오볼디, KOIVIS, 힐링하트 주식회사가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스튜디오볼디의 UI/UX 아카이빙 플랫폼 ‘유아이볼’은 출시 5개월 만에 6,500명의 가입자와 3만 명의 방문자를 확보했다. KOIVIS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간 플레이리스트 공유 서비스 ‘Soundok’을 10월에 선보였으며, 힐링하트 주식회사는 위치 기반 국가공인 안마원 중개 플랫폼으로 여러 창업 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MAP 프로그램은 16개 유망 스타트업에 각 2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연간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 중 밀레니얼웍스, 메이즈, 스튜디오프리윌루전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밀레니얼웍스와 메이즈는 각각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메이즈는 팁스(TIPS) 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스튜디오프리윌루전은 AI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설립 1년 차에 1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성남시 판교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 남부권에는 정보통신 기술 기반 콘텐츠 스타트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에 참여한 36개 기업은 11월 기준 총 92.5억 원의 매출액과 50.5억 원의 투자 유치, 160개의 일자리 창출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경기도 남부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