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 ‘2024 K-콘텐츠 엑스포’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 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더핑크퐁컴퍼니, 로이비쥬얼, 국제방송교류재단, 스카이라이프티브이 등 국내 유수의 콘텐츠 기업 25개사가 참가했다.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선보이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모인 67개 바이어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수출 상담 실적이다. 행사 기간 동안 총 305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약 1,018억 원(73백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12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며 K-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다.
드림팩토리스튜디오와 Ginger Foot Film, 큐티즈와 Toon2Tango GmbH & Co.KG 등 양국 기업들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향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는 한국 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콘진원은 행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오픈 세션과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했다. 참가 기업들은 이를 통해 현지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업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가졌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엑스포는 K-콘텐츠의 독일 시장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프랑크푸르트 비즈니스센터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 K-콘텐츠 엑스포는 올해 8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9월 인도, 10월 스웨덴을 거쳐 이번 독일 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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