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질비료 개발 기업 플랜트너가 500글로벌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플랜트너는 유기농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저비용 고품질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산업 부산물에서 천연 생장 호르몬을 추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화학비료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플랜트너가 개발한 유기질비료의 특징은 ‘떼알 구조’에 있다. 이 구조는 비료의 유실률을 크게 낮추고 영양분을 서서히 방출하는 완효성을 갖추어, 식물이 영양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한다.
플랜트너는 설립 후 불과 10개월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KOICA CTS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SEED 1 사업에 선정되었고,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15기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에서 1만 2천평 규모의 PoC(개념 증명)를 확정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 설비 구축과 추가 인재 고용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출시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00글로벌의 구현모, 신은혜 심사역은 “플랜트너의 기술은 부산물에서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여 자원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어 큰 혁신을 보여준다”며 “이 기술은 농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신정우 플랜트너 대표는 “이번 투자로 플랜트너 유기질비료를 더 빨리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제품 고도화에 힘써 목표 기간 내에 유기농업이 어렵지 않은 글로벌 농업 생태계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00글로벌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털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5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15년 첫 펀드를 설립한 이후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H2O호스피탈리티 등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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