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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가상자산 시장 급변 예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가상자산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가격 상승이 트럼프의 가상자산 우호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공약을 내놓았다. 주요 공약으로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교체하며,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조직인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취임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화를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차기 SEC 위원장 인선, 이더리움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LST)의 증권성 판단,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법(FIT21)의 연방 상원 통과 가능성 등을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꼽았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차기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력 후보로는 마크 우예다 SEC 상원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동혁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반(反) 가상자산 정책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해왔다”며 “2025년에는 겐슬러 위원장의 해임,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자산화 등 트럼프의 주요 공약 이행 여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을 환영하며 규제 완화와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등 가상자산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과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실제 정책 이행 여부와 그 영향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이 미국의 새로운 정치 지형과 맞물려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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