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개최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2024’가 지난 11월 29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엑스포 데이’를 끝으로 10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검증 성과가 공유되었으며, 향후 발전 방향이 제시되었다.
엑스포 데이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를 비롯해 스타트업 관계자, 벤처 캐피탈 등 20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그간의 기술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잠재적 투자자 및 협력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3개 스타트업이 선정되어 참여했다. 이들은 전기차 충전 시스템, 배터리 기술, AI 솔루션, 자율주행 및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비롯해 LG전자, 한화시스템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하여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과 검증을 지원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럼플리어’의 고출력 ESS 배터리 기술 검증이 있다. 이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위한 배터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입증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함께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기차 무선 충전 솔루션을 개발한 ‘와이파워원’은 지난 11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된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행사에서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논의되었다. 김용태, 이준석, 장경태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입법 방향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상명대학교 이준영 교수가 ‘2025 트렌드 특강’을 통해 업계의 미래 전망을 공유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지난 5년간 혁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 성장 기회를 제공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2016년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가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는 2020년에 첫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 5년간 총 63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 가능성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전기차, AI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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