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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창업 학교 ‘테터 경영대학’, 한국 학생 전용 200만 달러 장학금 조성

비즈니스 스쿨 ‘테터 경영대학(Tetr College of Business)’이 한국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0만 달러(약 28억 원) 규모의 전용 장학 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테터 경영대학은 전통적인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창업 경험을 통한 학습을 강조한다. 학생들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싱가포르, 두바이, 인도, 가나, 브라질, 유럽 등 7개국을 순회하며 직접 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에게 필요한 실무 능력과 통찰력을 기른다. 졸업 시 경영 및 기술학사(Bachelors in Management and Technology) 학위가 수여된다.

테터와 마스터스 유니온(Master’s Union)의 창립자 프라탐 미탈(Pratham Mittal)은 “지난 10년간 한국은 역동적인 기업가 생태계와 창의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혁신 강국으로 부상했다”며 “첫 기수 한국 학생들의 놀라운 성과를 고려할 때, 앞으로의 기수도 그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학생 전용 장학 기금이 한국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테터 경영대학의 첫 신입생 모집에는 182개국에서 약 9만 명이 지원해 110명이 최종 선발됐다. 합격생 중에는 TEDx 연사 4명, 국가대표 선수 5명, 학생 기업가 22명이 포함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합격생의 60%가 다트머스, 킹스 칼리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와 같은 세계적 명문대 입학 허가를 받고도 테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 중에서는 강송헌 씨와 조희동 씨가 주목받았다. 강 씨는 “테터 합류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비즈니스 구축 방법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드롭쉬핑 사업을 통해 1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현재 학생들은 두바이에서 첫 학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6주 만에 20개의 드롭쉬핑 사업을 시작해 3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교육과정은 실제 비즈니스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에미리츠 그룹의 에브다(Ebdaa)를 방문해 럭셔리 항공의 혁신을 배우고, 현지 금 시장인 골드 수크(Gold Souk)에서 협상 기술을 익혔다. 또한 에마르(Emaar) 본사에서 부동산 운영에 대한 통찰을 얻고, 세계적 기술 전시회인 자이텍스(GITEX Global)에 참여해 AI 및 최신 기술 동향을 탐구했다.

테터 경영대학은 에스티 로더, 소프트뱅크,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선도적 기업과 하버드대학교, 워릭비즈니스스쿨, 코넬대학교 같은 유수의 학술 기관에서 강사와 멘토를 초빙해 교육을 제공한다.

창업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가나에서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NGO를 운영하고, 인도에서는 식품, 의류 등 소비재 분야의 독자 브랜드를 개발한다. 미국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생태계를 활용해 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을 창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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