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업 전문 독립 연구센터인 야놀자리서치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2024년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187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야놀자리서치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바운드 관광 수요 예측 모델을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 모델은 과거 2년간의 여행 빅데이터, 경제 지표, 글로벌 여행 이동량, 소셜 트렌드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예측 모델은 시계열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LSTM(Long Short-Term Memory, 장단기 메모리)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계절성과 장기적 트렌드까지 고려했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실제 방한 관광객 수와 AI 모델 예측값을 비교한 결과 오차율이 1.2% 수준에 그쳐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국가별 방문객 비율 전망에서는 중국이 28%로 가장 높았고, 일본(19%), 미국(8%), 대만(7%)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예측은 각 국가의 특성과 정치·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AI 기반 관광 수요 예측 모델을 통해 인바운드 여행 시장의 회복과 성장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업계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 자원 및 인프라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여행 활동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야놀자리서치는 이번 예측을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 한국의 관광 시장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발 항공편 증가와 단기적 원화 약세 등이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