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합병, ‘놀유니버스’ 출범

국내 양대 온라인 여행·여가 플랫폼인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통합 법인 ‘놀유니버스'(Nol Universe)로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병은 여행과 여가 산업을 넘어 일상의 경험까지 혁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배보찬, 최휘영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새로운 기업명은 ‘놀이’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결합한 것으로, 국내 온라인 여행·여가·문화산업을 선도해온 두 기업의 역량을 집대성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 통합 플랫폼은 항공, 숙박, 패키지 여행부터 티켓, 엔터테인먼트,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커뮤니티, 외식, 쇼핑과 같은 일상적 경험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놀유니버스의 핵심 경쟁력은 방대한 데이터와 첨단 기술력에 있다.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와 온톨로지(Ontology) 기반의 개인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정보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놀유니버스는 중국의 트립닷컴, 일본의 라쿠텐 트래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유력 온라인여행플랫폼(OTA)들과의 협력 및 경쟁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수진 야놀자그룹 총괄대표는 이번 합병의 의의에 대해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에서 행복의 크기를 넓혀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놀유니버스는 플랫폼 간 시너지 극대화, 차별화된 서비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행·여가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놀유니버스의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에 위치하며, 이를 거점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탄생한 메가 플랫폼이 한국 여행·여가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플래텀 기자 : 다양한 세계를 만나 소통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 I want to learn about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and tell their stories.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스타트업

야놀자, AI 기반 글로벌 여행 기업으로 부상

트렌드

2025년 여가 트렌드, ‘BLOOM’으로 개화

스타트업

플랫폼과 여행의 만남이 그려낸 22조의 풍경

스타트업

야놀자 플랫폼, 일본 금융 거물과 시너지 모색… 해외 진출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