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화요쇼룸’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그재그는 13일 발표를 통해 지난해 화요쇼룸에 참여한 53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평균 5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화요쇼룸은 매주 2~3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해 이틀 동안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격주로 진행되던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10월 말부터 주 1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화요쇼룸의 성과는 수치로 확연히 드러났다. 참여 브랜드들은 기획전 직전 주 대비 평균 560%의 거래액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틀간의 기획전 기간 동안 브랜드별 평균 거래액은 약 1억 원에 달했다.
특히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티메이커’는 화요쇼룸 직전 주 대비 거래액이 6700% 이상 급증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논로컬’과 ‘로라로라’ 역시 각각 5800%, 5700% 이상의 거래액 증가를 기록했다.
화요쇼룸은 신규 고객 유입에도 큰 효과를 보였다. 지그재그 관계자에 따르면, 화요쇼룸 구매 고객 중 87%가 해당 브랜드의 첫 구매자였다. 이는 소수의 브랜드를 심도 있게 소개하는 화요쇼룸의 특성이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하는 데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화요쇼룸은 매회 브랜드당 최대 거래액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획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말했다. “우리의 목표는 이미 알려진 브랜드뿐만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루키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더 많은 ‘국민 브랜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그재그는 화요쇼룸 참여 브랜드에 최대 2천만 원의 무상 광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돕고 있다. 또한 쿠폰 비용, 앱 내 노출,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신생 브랜드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화요쇼룸의 성공은 객단가와 구매자 수의 꾸준한 증가로도 입증됐다. 20회차 화요쇼룸의 거래액은 5회차 대비 300% 이상 증가했으며, 구매자 수는 184%, 객단가는 42%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화요쇼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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