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30~40대 여성 고객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그재그가 올해 1~8월 35~44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연령대의 거래액이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34%,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35~44세 구매 고객 수는 2023년 대비 124%, 전년 대비 47% 늘었다.
35~44세 신규 가입 고객 수도 전년 대비 10% 이상, 2023년 대비로는 7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그재그 전체 구매 고객 중 35~44세 비중은 2023년 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중반 이상 고객들이 오프라인이나 브랜드몰을 선호한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패션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쇼핑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대형화되고 브랜드화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자체제작 상품을 선보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35~44세 여성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스토어는 ‘슬로우앤드’였으며, ‘디어먼트’, ‘리얼코코’, ‘베이델리’, ‘케이클럽’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가성비를 갖춘 기본 디자인의 자체제작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쇼핑몰들이다.
전년 대비 구매 건수 증가율이 높은 쇼핑몰로는 ‘어베인'(398%), ‘매니크'(357%)가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던스트’, ‘닉앤니콜’, ‘세터’, ‘씨타’ 등 40대까지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새롭게 입점했다.
올해 4월 정식 오픈한 브랜드 편집숍 ‘셀렉티드’의 35~44세 고객 거래액은 8월 기준 작년 10월 시범 운영 때보다 63% 증가했다. 해당 연령대가 셀렉티드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는 ‘제너럴아이디어’였으며, ‘트위’, ‘베리시’, ‘꼼파뇨’, ‘리끌로우’가 뒤를 이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30~40대 여성들이 합리적이고 트렌디한 온라인 패션 소비에 적극 참여하면서 쇼핑몰은 10~20대만 이용한다는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쇼핑몰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저렴한 옷이 아니라 가성비와 디자인을 갖춘 의류를 파는 곳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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