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캐피털 SBVA(에스비브이에이)가 최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주요 출자자들을 대상으로 ‘AI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SBVA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세미나는 분기별로 진행되는 정기 행사의 일환으로, AI와 딥테크, 로보틱스 등 SBVA의 주요 투자 분야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2025년에는 AI 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와 벤처캐피털 동향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는 IBK기업은행, SK네트웍스, LG, KT, 크래프톤, 한화생명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출자자들을 포함해 약 5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SBVA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AI 관련 5개 스타트업도 함께했다.
세미나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삼성증권의 이종욱 리서치센터 테크 팀장이 ‘2025년 AI 산업의 이해: AI 반도체의 필요성과 AI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발표는 생성형 AI의 등장부터 AI 반도체 발전 방향,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까지 총 7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심도 있게 다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SBVA가 투자한 5개 AI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 기업들은 경량 거대언어모델(sLLM), AI 모델 최적화, AI 반도체, 반도체 설계 등 다양한 AI 관련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 생태계와 유망 스타트업들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BVA의 진윤정 파트너는 “앞으로도 업계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적인 AI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BVA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4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18개 기업에 12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약 2000억 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또한 202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 초청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VC 대형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