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VA가 일본의 유망 IP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우타이테(UTAITE Inc.)’의 5500만 달러(약 779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는 SBVA가 일본 기업에 집행한 첫 투자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IT 공룡 텐센트가 주도했으며, SBVA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을 포함한 다수의 투자사가 라운드에 함께 참여했다. 우타이테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000만 달러(약 1275억 원)에 달한다.
우타이테는 ‘2.5D IP’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가상 캐릭터(2D)와 현실 세계의 퍼포먼스(3D)를 융합한 혁신적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회사명처럼, 2D 캐릭터가 유튜브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고 해당 캐릭터를 기반으로 실제 인물이 오프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을 개최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다수의 2.5D IP 캐릭터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으며, 약 8000억 원 규모의 버추얼 유튜버 시장과 함께 8조원에 달하는 아이돌, 애니메이션, 동인지 등 서브컬처 시장이 2.5D 패러다임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추세다.
박영진 SBVA 이사는 “우타이테는 성공적인 M&A 경력을 보유한 일본의 대표 스타 창업가와 2D IP 콘텐츠 분야 핵심 인재들로 구성된 팀으로, 이미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SBVA는 이번 첫 일본 기업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일본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타이테 측은 이번 투자 자금을 우수 인재 확보와 조직 체계 강화,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리드 투자사인 텐센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국 시장 진출과 함께, 한국의 서브컬처 팬층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마오 지통 우타이테 CFO는 “일본에서 급성장 중인 우타이테의 2.5D IP 비즈니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수의 글로벌 IP 성공 사례를 창출한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SBVA가 한국의 첫 투자자가 된 것은 우리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 2.5조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SBVA는 서울을 중심으로 베이징,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 약 300여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쿄에서 ‘2024 SBVA 도쿄 포럼’을 개최하여 한일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