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가 비주얼 협업 플랫폼 ‘ALLO(알로)’를 정식 도입했다. 이는 지난해 2학기 시범 도입 후 교수-학습자 간 실시간 상호작용 강화와 협업 학습 지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결과다.
연세대학교 교수학습혁신센터(ICTL)와 ALLO가 공동으로 실시한 도입 성과 분석에 따르면, ALLO 활용 이후 교수-학습 상호작용 수준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특히 협업 기반 조별 학습 활동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ALL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캔버스(BeeCanvas)가 개발한 화이트보드 기반 협업도구다. 연세대 도입 이전에도 디자인, 마케팅, 기획 등 창의적 협업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 바 있다.
연세대학교 교수학습혁신센터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ALLO를 활용한 강의에서 교수-학습 상호작용이 12.6% 증가했으며, 학습자들의 팀 프로젝트 수행 방식과 학업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ALLO를 수업에 활용한 한 교수는 “기존에는 PPT나 PDF 기반으로 강의 자료를 공유하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어려웠다”며 “ALLO 도입 이후 캔버스 한 공간에서 교수와 학생이 동시에 작업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도와 성취도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ALLO의 홍용남 대표는 “ALLO는 일반적인 에듀테크 솔루션이 아닌, 기업을 위한 협업 솔루션임에도 대학 교육 혁신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기존의 LMS 및 에듀테크 솔루션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ALLO가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LLO는 이번 연세대학교 도입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AI 기능을 국내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ALLO는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화상회의 솔루션 Zoom,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엔비디아의 전 최고과학자 데이비드 커크 등으로부터 누적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일본의 소프트뱅크, 국내의 네이버 웨일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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