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레드브릭, HUB71 프로그램 통해 중동 게임 시장 공략 나서

아랍에미리트(UAE)의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한국의 게임 창작 플랫폼 기업을 선정해 주목받고 있다.

웹 기반 게임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이 UAE의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UB71’에 최종 선정됐다.

HUB71은 아부다비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 세계 혁신 기업을 선발해 투자 및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260개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총 15억 달러(약 2조원)의 벤처 자본을 유치했다고 HUB71 측은 밝혔다.

이번 HUB71 선발에는 전 세계 1,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 27곳만이 선정됐다. 디지털 에셋 분야에서는 아시아 기업 중 레드브릭이 유일하게 선발됐다.

레드브릭 관계자는 “이달부터 아부다비에서 HUB71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중동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드브릭은 웹기반 게임 창작 엔진 ‘레드브릭’, 게임 및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 ‘레드브릭클래스’, 웹3.0 기반 게임 ‘레드브릭웹3’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사용자 수 317만 명을 돌파했으며, 그중 70% 이상이 글로벌 유저로 구성되어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게임 시장 규모는 약 71억 달러(약 9조 원)로, 전 세계 게임 시장의 4% 수준이지만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레드브릭 양영모 대표는 “HUB71 프로그램을 통해 레드브릭의 강점인 웹 기반 게임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중동 게이밍 시장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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