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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290억원 규모 글로벌펀드 조성…K스타트업 일본 진출 ‘청신호’

중소벤처기업부 21일 일본 도쿄 더 로얄파크 호텔 아이코닉 도쿄 시오도메홀에서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5’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장관과 주일 한국대사관, 한·일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행사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일본 현지 진출 한국 스타트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 체결식, 한국 스타트업 투자유치발표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9개 스타트업 중 티씨노바이오 박찬선 대표는 “일본은 지리적 접근성, 탄탄한 내수시장과 글로벌 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씨노바이오는 올해 1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XN10128’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은 기업이다.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 체결식에서는 신한벤처투자 박선배 대표, Global Brain 야스히코 유리모토 대표, 한국벤처투자 신상한 부대표가 참석해 3개 기관 간 협력 MOU를 체결했다. 290억원 규모로 조성될 이번 펀드는 중기부 모태펀드를 포함한 한일 양국 투자자들이 참여하며, 한국의 신한벤처투자와 일본의 글로벌 브레인이 공동 운용한다.

투자유치 발표회에는 AI, IT, 바이오, 코스메틱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했다.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에버엑스는 근골격계 질환 자가관리 솔루션 ‘MORA Care’로 LG전자, 삼성NEXT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AI 기업 알리콘은 라쿠텐과 제휴를 통해 무인운영 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퍼플러스는 키즈코스메틱 브랜드 ‘코코힐리’의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기업환경이 딥시크의 출현으로 빅테크 중심에서 첨단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CES 2025에서 한국 기업 152개사가 210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창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하여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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