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3D 모션캡처 기업 ‘무빈(MOVIN)’이 프리A 라운드에서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가 동참했다.
무빈은 2023년 8월 법인 설립 후 불과 3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약 1년 후인 2025년 2월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러한 빠른 속도의 자금 조달은 업계에서 무빈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KAIST와 메타 리얼리티 랩스(META Reality Labs) 출신 개발진으로 구성된 무빈은 복잡한 장비나 센서 없이도 실시간으로 고품질 3D 모션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AI 기반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시스템보다 간편하고 경제적이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무빈의 주력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은 세계 최초로 LiDAR와 AI 기술을 결합한 마커리스 모션 캡처 장치다. 이 제품은 기존 모션 캡처 기술의 고비용과 복잡성,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한 혁신적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11월 출시 이후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VFX, 버추얼 기업에 판매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김제욱 부사장은 “무빈은 AI와 LiDAR로 모션 인식을 혁신하는 기업”이라며 “무빈의 열정과 비전은 확실히 남다르며, Physical 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3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인 미국 ‘GDC 2024’에서 ‘무빈 트레이싱’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첫 검증에 성공했다. 8월에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SIGGRAPH 2024 Real-Time LIVE’에서 Meta, Nvidia, Microsoft, Apple 등 업계 관계자 3,000명 앞에서 10대 실시간 기술력 기업으로 선정되어 제품 론칭 및 데모를 진행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45건의 사전 주문을 받았으며, 지난 11월 국내 판매를 시작해 한 달 만에 10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무빈은 2024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딥테크 팁스’ AI 부문 ‘패스트트랙’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3년 동안 연구개발비 15억 원을 포함해 최대 17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무빈 최별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의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빈은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제품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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