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오카에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사이클 투어리즘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자전거 라이프스타일 전문 스타트업 비르투컴퍼니가 일본의 공항 수하물 서비스 전문기업 카고패스와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르투컴퍼니는 오는 3월 20일부터 후쿠오카 공항에서 ‘라운델 그린팩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하는 사이클리스트들은 비르투컴퍼니가 개발한 항공 운송용 자전거 케이스를 편리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은 후쿠오카현 관광연맹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성사됐다. 후쿠오카현 관광연맹은 해외 관광객 유치와 친환경적인 사이클 투어리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이 한일 양국 사이클리스트들의 교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쿠오카현 관광연맹의 오오카와우치 요스케 특임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사이클리스트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는 후쿠오카현이 추진하는 ‘FUKUOKA 사이클링 투어 컨시어지’ 사업의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오오카와우치 특임부장은 또한 “비르투컴퍼니와 카고패스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사이클리스트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르투컴퍼니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후쿠오카 공항을 시작으로 2025년 내 마츠야마, 나하(오키나와), 치토세(홋카이도) 공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2026년에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런칭하며 일본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준용 비르투컴퍼니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가 아니라, 한일 양국의 사이클리스트들이 서로의 나라를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교류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비르투컴퍼니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양국의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은 3월 14일 후쿠오카공항에서 진행됐으며, 카고패스의 모리야마 코우지 대표와 비르투컴퍼니의 윤준용 대표이사가 참석해 양사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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