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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비전, 도쿄에 오피스 개설…IP 보호 서비스 확대

AI 기반 지식재산권(IP) 서비스 기업 마크비전이 일본 도쿄에 현지 오피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업계 경력 17년의 다케시 스즈키를 일본 총괄로 선임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소비재와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이 발달했지만 위조상품 유통과 불법콘텐츠 확산 등 IP 침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특허청(JPO)과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에 따르면, 2020년 일본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입은 IP 관련 피해 규모는 약 3조 2000억 엔(한화 약 30조 1000억 원)에 달한다.

산업별 피해 현황을 보면 자동차 부품 등 소비재 분야가 약 1조 5000억 엔(한화 약 14조 1000억 원), 문화 콘텐츠 분야가 약 2조 2020억 엔(한화 약 20조 70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시부야에 위치한 마크비전 일본 오피스는 다케시 스즈키 일본 총괄이 운영한다. 다케시 총괄은 2003년 도쿄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17년간 지식재산권 및 브랜드 보호 분야에서 활동했다. 마크비전 합류 전에는 IP 보호 기업 옵섹(OpSec)의 일본 대표 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영업 이사를 맡았다.

마크비전은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대응, 콘텐츠 보호, 저작권 및 상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IP 관련 부서 외에 세일즈, 마케팅 부서와의 협력을 확대해 온라인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일본에서도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로부터 브랜드를 보호하려는 수요가 확산되고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 대비 아직 초기 단계”라며 “마크AI를 비롯한 마크비전의 솔루션이 일본 시장의 IP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비전은 최근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약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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