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 커머스 기업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일본 패션 플랫폼 ‘아무드(amood)’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560만 회를 돌파하며 K패션 쇼핑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무드는 에이블리의 첫 글로벌 서비스로, AI 개인화 추천 기술과 현지 고객 취향 데이터를 활용해 일본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K패션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활발한 사용자 유입에 힘입어 2월 아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했으며, 주문 고객 수도 80% 증가했다. 거래액 비중은 20대가 5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10대와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쇼핑몰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캐주얼 의류 쇼핑몰 ‘블리즈’의 아무드 내 거래액은 302% 증가했으며, ‘애니원모어’와 ‘앤드모어’도 각각 112%, 10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아무드에서는 카모 패턴, 빈티지 워싱, 부츠컷 바지 등 Y2K 스타일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엘루아’의 ‘카모 퍼 누빔 패딩’은 1월 거래액이 전월 대비 183% 증가했으며, ‘미오’의 ‘빈티지 스톤 워싱 부츠컷 데님’과 ‘프리플랜’의 ‘옐로우 빈티지 워싱 핀턱 절개 와이드 데님’은 최근 2개월 연속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아무드는 K패션 셀러들의 일본 진출 장벽을 낮춘 것이 성과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판매자들이 별도 인력이나 비용 투입 없이 상품을 일본에 자동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AI 추천 기술을 통해 중소형 및 신생 마켓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에이블리 일본 사업 총괄 김광훈 부문장은 “아무드는 셀러의 해외 진출 허들을 낮추는 것에서 나아가, 현지 시장에 안착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 이벤트 등 마케팅 측면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K패션, 뷰티 등 한국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한국 판매자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K 스타일을 전파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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