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밍하우스가 미네르바 대학교와 글로벌 런케이션(Learn+Vacation)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측은 지난 27일 협약을 맺고 학생과 지역을 연결하는 혁신적 교육 방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Work+Vacation)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과 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근로 문화로 주목받아왔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학습과 휴가를 접목한 ‘런케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근무 환경의 변화와 함께 한국 기업들은 워케이션을 적극 도입했으며, 올해부터는 정부부처 공무원들까지 참여하며 지역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학생들과 지역을 연결하는 런케이션이 또 다른 지역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스트리밍하우스는 50여 개 지자체와 협업해 1,000여 개 기업에 워케이션 서비스 ‘더휴일’을 제공하는 전문 스타트업이다.
미네르바 대학교는 2012년 설립 이후 전 세계 학생들이 7개국을 순회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혁신적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며 2022년부터 3년 연속 WURI 혁신대학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스트리밍하우스 신동훈 대표는 “워케이션의 궁극적 목적이 기업과 지역을 연결해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라면, 런케이션은 학생과 지역을 연결해 새로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 이해를 통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져 정주인구를 넓혀나갈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또한 “작년부터 관심을 갖고 준비해 온 과정에서 미네르바 대학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이번 협약을 통해 런케이션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함께 만들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미네르바 대학교 전략기획 총괄 김은정 디렉터는 “미네르바 학생들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등 7개국에서 체류하며 현지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디렉터는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교수와 토론하는 교육 방식을 통해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한다”며 “런케이션이 아직은 학생들과 지역에 낯선 문화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미네르바 대학이 추구하는 혁신적 교육 방향을 더욱 의미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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