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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진화하는 페트병 재활용 시장

AI 기반 스마트 리사이클링 솔루션 기업 이노버스가 대구 중구와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사업장에 페트병 전용 무인회수기 16대를 추가 설치하며 고품질 재활용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설치로 대구 중구는 총 13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게 되며, 연간 약 22톤 규모의 투명 페트병 수거 효과가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측은 현장 적용 가능성 확인 후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병 재활용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품질 자원의 한계와 이물질 혼입 문제로 식품용기 수준의 고품질 재활용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명 페트병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 가능한 핵심 자원이지만, 기존 수거 체계의 한계와 높은 원료 비용으로 실질적인 재활용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생수와 음료 페트병에 재생 원료를 10%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법령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고순도 재생원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노버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노버스의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쓰샘’은 AI 비전 기술과 자동 분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99% 이상의 인식 정확도로 투명 페트병을 선별한다. 회수된 자원은 업사이클링 및 원료 가공 업체로 직접 배송되어,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의 전환 과정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쓰샘’은 지난해 혁신제품으로 등록된 이후 서울, 경기, 강원, 인천, 대구 등 전국적으로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수만 개의 투명 페트병이 이 AI 회수기를 통해 수거되어 원료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이노버스는 올해 지자체와 협력해 공동주택 내 무인회수기 설치 투자를 발표함으로써 생활권 자원순환 인프라 확장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2025년까지 연간 1,000톤의 페트병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쓰샘’ 이용자들은 페트병 크기에 관계없이 투명 페트병 1개당 10원 상당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으며, 누적 포인트가 3,000원 이상이 되면 전용 앱 ‘리턴’을 통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리턴 앱은 포인트 적립 외에도 이벤트, 재활용 체험 게임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이용자 만족도가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진혁 이노버스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재활용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넘어, AI 기반의 고도화된 자원 선별 기술을 통해 고품질 재활용 원료를 정확히 수집하고 이를 업계에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원 회수부터 정밀 선별까지의 전 과정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휘하며, 지속 가능한 ESG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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