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어스컴퍼니가 14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 매출액 1050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억원 늘어났다. 회사 측은 2023년 투자한 글로벌 K-POP 기업 타이탄콘텐츠의 지분 가치 상승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사적 리밸런싱 전략의 결과로 분석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디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돌핀을 청산하고 디바이스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뮤직·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한 상태다.
회사는 하반기 성장을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K-POP 기획사와의 협력을 통해 음원반, MD, 공연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사 타이탄콘텐츠의 첫 글로벌 아티스트 ‘앳하트(AtHeart)’가 13일 데뷔하면서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음악 플랫폼 시장 환경 변화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정위의 잠정 동의의결안이 확정될 경우, 유튜브 뮤직이 제외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연내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른 음악플랫폼 플로(FLO)의 반사이익 가능성을 언급했다.
플로는 AI 기반 ‘빠른 선곡’ 기능과 ‘여러 곡 한 번에 검색하기’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1억 곡 음원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152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매입한 뒤 전량 소각했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하반기에도 음원반 유통, 공연, MD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으로 글로벌 K-POP 사업을 확대하고, FLO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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