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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패션 앱 ‘4910’, 2030 사용자 수 1년 새 8배 증가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이 2030세대 사용자 수가 전년 대비 8배 이상 급증하며 MZ세대 남성들의 ‘패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지난 2일 4910 플랫폼의 사용자 급증 현황을 발표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4910의 2030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5배(759%) 증가했다. 전체 사용자 중에서는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대와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1분기(1~3월) 4910 앱 신규 설치자 수가 남성 패션 플랫폼 전체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봄 시즌 쇼핑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3월에는 신규 설치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6배 이상(667%) 급증했다.

거래 실적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3월 2030 고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10%) 증가했으며, 주문 수(477%)와 구매자 수(374%) 모두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니커즈, 반소매 티셔츠 등 봄철 의류와 잡화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4910 내 반소매 티셔츠 품목 거래액은 6배 이상(512%) 증가했으며, ‘아일랜드모던’의 반소매 티셔츠 상품 거래액은 무려 300배 이상(30,370%) 성장했다. 스니커즈 전체 거래액은 5.3배 이상(439%) 늘었고, 특히 ‘아디다스’ 스니커즈 상품이 15배 이상(1,452%)의 거래액 성장세를 보였다. ‘롱팬츠’ 거래액도 4배 이상(321%) 성장했으며, ‘오어슬로우’의 롱팬츠 상품 거래액은 9배 가까이(780%) 증가했다.

4910은 2023년 6월 베타 서비스를 거쳐 2024년 3월 공식 론칭한 남성 패션 플랫폼이다. 서비스명은 ’10세부터 49세까지 폭넓은 남성 패션 취향을 반영한다’는 의미와 ‘사고 싶은(4910) 플랫폼’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신규 설치 건수가 100만 건 이상인 애플리케이션 중 전년 대비 사용자 수(MAU)가 가장 많이 성장한 앱 1위에 올라 남성 패션 앱 2위 입지를 굳혔다.

4910의 성공 요인으로는 에이블리가 자체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기술’이 꼽힌다. 최근 ‘고프코어’, ‘그런지룩’, ‘아메카지’ 등 남성 패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개인 맞춤형 쇼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축구’, ‘러닝’, ‘피트니스’, ‘빅사이즈’ 등 고객 관심사 및 쇼핑 패턴에 최적화된 전문관을 별도로 마련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점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4910 관계자는 “4910은 기술, 상품, 편의성 삼박자를 모두 갖춘 플랫폼으로, 온라인 패션 쇼핑 초보자부터 고관여 타깃까지 2030 남성 고객을 빠른 속도로 사로잡았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나만의 패션 스타일을 찾고 즐길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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