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태국 식품대기업, 한국 스타트업 AI 양계 기술 도입

태국 최대 식품기업 CPF(Charoen Pokphand Foods Company)가 한국 스타트업 ‘파이프트리’의 인공지능 기반 양계 스마트팜 솔루션을 현지 육계 농장에 도입했다.

CPF는 태국 최대 민간기업집단인 CP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연간 생산량의 60% 이상을 일본,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5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17개국에 직접 진출한 글로벌 Top-Tier 식품기업으로 평가받는 CPF의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은 초대형 생산시설을 갖춘 축산분야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파이프트리의 인공지능 기술은 생산·출하 관리가 복잡한 양계산업 구조에 맞춰 실시간 환경 데이터 수집, 질병관리, 출하 예측 자동화 등을 현지 맞춤형으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운영 방식의 혁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1년간 CPF 태국 현지 생산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공동 연구·개발(R&D)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CPF가 보유한 1,200여 축사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며, CPF 수석부사장 수라차테 핑클라오(Surachate Pinklao)의 요청에 따라 그의 개인 소유 농장 80동과 오리 농장으로도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파이프트리는 태국 외에도 대만 최대 축산기업 다찬(DaChan), 일본 프리푸즈(Prifoods) 등 업계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도입을 통해 기술 범위를 지역 단위가 아닌 국가 단위 농업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PF 수석부사장 수라차테 핑클라오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데이터 기반의 통합 생산관리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프트리 장유창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솔루션 공급이 아닌, 글로벌 식품 기업들과 생산 구조의 표준화를 공동 설계하는 첫 사례”라며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축산 운영 방식에도 본격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파이프트리는 글로벌 축산 공급망의 혁신 모델을 선도하며, 식품 대기업과의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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