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애틀랜타에서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서 국내 스타트업 겁쟁이사자들이 선보인 NFC 기반 스마트 명함 ‘터치미(TouchMe)’가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회사 측은 행사 이후 현지 바이어 및 파트너사들과 후속 논의가 진행 중이며, 실제 도입을 위한 시범 공급 협의와 함께 새로운 기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치미’는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도 명함 정보를 바로 열람하고 저장할 수 있는 비로그인 방식을 핵심 기능으로 제시한다. 스마트폰에 명함을 접촉하면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웹 브라우저로 곧바로 명함 프로필이 열리며, 상대방은 즉시 전화번호, 이메일, 소셜미디어 링크 등을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성은 외국인 바이어 및 행사 현장의 일반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겁쟁이사자들 관계자는 “국제 박람회와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상대방이 앱을 설치하거나 계정을 만들 시간을 내기 어렵다”며, “‘비로그인’은 곧 즉시성, 보편성, 그리고 신뢰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행사 이후 유럽과 북미권 유통채널로부터 ‘이용이 간편하고 언어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NFC 스마트 명함 ‘터치미’는 다양한 특징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선 사용자는 언제든지 자신의 명함 정보를 수정하여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명함을 확인하는 상대방에게는 항상 최신 정보가 반영된 명함이 제공된다. 또한 직무, 산업, 대상에 따라 여러 버전의 명함을 생성하고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바이어에게는 제품 및 가격정보 중심의 프로필을, 협력사에게는 회사 개요와 조직구조 중심의 프로필을 제공하는 등 상황별 맞춤형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여러 직업을 가진 사용자는 물론, 교회 집사, 한인회 회장, 동호회 리더 등 직업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개인들이 각각의 상황에 맞는 명함을 별도로 생성해 사용할 수 있다. 받는 사람의 스마트폰 언어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명함 언어가 변환되는 기능도 제공되어 언어 장벽 없이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종이 인쇄를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카드 기반으로 ESG 가치에도 부합한다.
겁쟁이사자들은 현재 ‘안심번호’ 기능을 스마트 명함 사용자에게 기본 제공 중이다. 이 기능은 개인 전화번호를 숨기고, 중계번호를 통해 통화와 메시지 교환을 가능하게 하여 사생활 보호와 불필요한 연락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 명함을 통해 연결되는 연락처가 곧바로 실제 번호가 아닌 안심번호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명함을 배포할 수 있다.
애틀랜타 한상대회에서의 소개 이후, 현재 겁쟁이사자들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일본, 유럽 등의 파트너들과 글로벌 시범 운영을 논의 중이다. 현지 전시회 참가자 및 기업단체로부터 단체 구매 및 로고 커스터마이징, 현지화된 UX 개발 요청이 접수되고 있으며, 파일럿 파트너십을 통해 B2B, 스타트업 커뮤니티, 공공 네트워킹 행사 등에서 사용처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준 겁쟁이사자들 대표는 “단순한 카드가 아닌,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 모두가 장벽 없이 사용하고, 개인정보는 보호되며, 환경도 지키는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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