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테이블이 기업과 단체의 정보 위임 및 동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비대면 전자 위임 서비스 ‘트러스티(Trustie)’를 출시했다.
트러스티는 기존에 복잡한 대면 절차나 우편 발송으로 처리되던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 학교 가정통신문 및 동의서 수령 등의 업무를 앱 설치 없이 문자나 카카오톡 링크 하나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기업들은 주주총회 의결권 확보를 위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위임 권유 대리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전화번호나 이메일 접근 제한으로 인해 우편 발송이나 현장 방문 등 비효율적인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다. 교사들은 연간 수십 건의 가정통신문과 동의서를 직접 인쇄하고 배부하며 회수하는 업무 부담을 안고 있다. 기존 학교 알림장 앱들은 10~20%의 낮은 이용률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러스티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위임 요청자는 대상자의 연락처만으로 위임 및 동의 요청 링크를 발송할 수 있다. 수신자는 해당 링크를 통해 앱 설치 없이 본인 인증 후 즉시 위임이나 동의를 완료할 수 있다.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미팅 요청 기능도 별도로 제공된다.
위테이블이 실제 위임 권유 대리업무를 진행했던 기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인력 87% 절감, 소요 기간 50% 단축, 비용 40%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장대석 위테이블 대표는 “직접 비대면 주주 위임 대리 업무를 진행하며 시장의 비효율성을 체감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트러스티를 기획했다”며 “상법 개정 등 제도 변화에 발맞춰 사용자에게 가장 쉽고 안전한 전자 위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러스티는 기존 전자 계약 위주의 서명 서비스와 달리 특정 목적의 위임 및 동의가 필요한 상장사, 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정보 위임 및 동의 전용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위테이블은 향후 재건축·재개발 조합 동의서 수집 등 다양한 분야로 트러스티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7월 말에는 트러스티의 핵심 기능을 활용한 개인용 디지털 유산 관리 서비스 ‘마이트러스티(MyTrustie)’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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