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가 AI 기반 제작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회사는 오는 8월부터 AI를 활용한 오리지널 숏드라마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글루가 새롭게 도입한 AI 제작 지원 시스템은 기존에 수억 원대 예산이 필요했던 고난도 장면들을 AI 기반 시각 효과와 합성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부서진 도로 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장면이나 중세 판타지 배경 등을 실제 세트나 특수 촬영 없이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기술력과 제작비 한계로 로맨스 장르에 편중됐던 숏드라마 시장이 SF·판타지·액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특히 고비용이 소요되는 특수효과나 세트 제작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창작자들의 제작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비글루는 최혁재 대표 주도로 AI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제작 공정의 주요 단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번역과 더빙, 시청 데이터 기반 마케팅 영상 제작,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 창작자들을 위한 전방위적 AI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비글루는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오리지널 숏드라마 시리즈를 8월부터 순차 공개하며, 다양한 장르물을 통해 숏드라마 제작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AI 기술로 더 많은 창작자들이 다양한 장르와 연출에 도전할 수 있는 숏드라마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연내 공개될 AI 숏드라마들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글루는 전 세계 8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숏드라마 플랫폼으로, 작년 7월 정식 출시 이후 로맨스·스릴러·코미디·예능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2분 내외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 건이 넘는 작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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