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인포뱅크가 자사의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에 AI 모델 자동 라우팅(Auto Routing)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에 고도화된 자동 라우팅 기술은 업무의 목적과 성격을 분석해 다양한 AI 모델 중 최적의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실행하는 기능이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xAI 등에서 제공하는 20여 종의 AI 모델을 연동하여 지원한다.
인세븐은 GPT-5.1, 제미나이 3프로(Gemini 3Pro)와 같은 고성능 모델부터 GPT-5 미니, 제미나이-2.5-플래시 등 경량 모델까지 상황에 맞춰 모델을 분기 처리한다. 회사 측은 고비용 모델을 필요한 순간에만 선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AI 운영 비용을 30~60% 절감하고, 처리 속도는 3~7배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급 분석 기능인 ‘딥리서치(Deep Research)’도 적용됐다. 딥리서치는 복수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조합해 웹, 문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정보를 구조화하여 보고서 형태의 결과를 도출한다. 인포뱅크 측은 이를 통해 시장 및 경쟁사 분석 시간을 평균 57%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세븐은 비용 우선 모드 지원과 문서 기반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등을 통해 AI 도입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중견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강진범 인포뱅크 CTO는 “많은 기업이 직원 수만큼 늘어나는 모델별 구독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세븐은 반복 업무에는 경량 모델을, 고난도 업무에는 고성능 모델을 배정해 비용과 성능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인포뱅크는 향후 제조, 금융, 유통, 헬스케어 등 산업별 요구에 맞춘 딥리서치 템플릿을 고도화해 산업 맞춤형 AI 분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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