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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태양광 모듈 스타트업 ‘솔라스틱’, 시드 투자 유치

차량용 및 건물용 경량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솔라스틱(Solarstic)이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파인드어스(FIND-US)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삼성화재–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과 글로벌 VC 500 Global도 투자자로 함께 참여했다.

솔라스틱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 빌더(ZERO1NECompany Builder)’을 통해 출범해, 2025년 3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기술 기반 제조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차량 외장에 통합 가능한 경량 태양광 모듈 ‘VIPV(Vehicle Integrated Photovoltaics)와, 노후 산업단지 지붕에도 타공 없이 설치 가능한 ‘BAPV(BuildingApplied Photovoltaics)’ 시스템을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솔라스틱은 저압 인서트 사출 기반의 패키징 기술과 태양전지 보호 레이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강화유리 모듈이 적용되기 어려웠던 차량 외장·노후 공장 지붕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솔라스틱은 VIPV 부품 고도화 및 시험 인증, BAPV 시스템 양산 및 시범 설치, 경량화·내구성 개선을 위한 소재 연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파인드어스 황수빈 이사는 “솔라스틱은 차량 및 산업단지에서 실질적인 고객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기술을 보유한 팀”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와 RE100 산업 수요에 모두 대응 가능한 플랫폼형 확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인포뱅크㈜ 김종철 부대표는 “솔라스틱의 저압 인서트 사출 기반 경량 태양광 모듈 기술은 기존 유리 모듈의 한계를 극복하며, 차량 외장 및 노후 산업단지 지붕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현대차 사내벤처 출신으로서 검증된 기술력과 PoC 완료 실적은 초기 기업임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VIPV 수요 증가와 RE100 확산에 따라 BAPV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솔라스틱의 기술은 높은 시장 확장성과 선점 가능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500글로벌 신은혜 수석심사역은 “솔라스틱은 RE100과 공급망 리쇼어링 흐름 속에서 경량화된 태양광 모듈에 대한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정교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플라스틱 사출 제조 기반 위에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 구조적 접근은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근 솔라스틱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13년간 현대차에서 솔라카 기술을 연구하며 가장 큰 과제가 ‘경량화’와 ‘양산성’이었다. 수많은 시도 끝에 폴리머 기반 경량 패키징 기술에서 가능성을 발견했고,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1년간 기술을 집중 육성하며 실제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기술을 건축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뒤, 창업은 더 이상 도전이 아니라 즐거움이 되었다”며 “솔라스틱의 기술은 무게와 설치 방식의 제약으로 태양광 적용이 어려웠던 노후 공장 지붕에도 효과적인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량 태양광 모듈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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