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피지컬 AI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 20억원 프리A 투자 유치

80만 회분 현실 데이터 기반 AI 모델 개발 완료, 상용화 단계 진입

퓨처플레이 후속투자·IBK벤처투자·산은캐피탈 신규 참여

산업용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Physical AI) 개발 기업 ‘테파로보틱스’가 20억 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퓨처플레이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하고, IBK벤처투자와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함께했다.

테파로보틱스는 2023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분야 스타트업으로, 세계 1위 산업용 로봇 제조사 화낙(FANUC) 한국 지사에서 다관절 로봇 제어·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백종현 CTO와, 일본 도쿄대학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정혁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효율적인 공장 자동화’를 미션으로 산업용 로봇에 피지컬 AI를 접목해 왔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으로, 인식 AI(이미지·음성 인식)나 생성 AI(텍스트·이미지 생성)를 넘어선 다음 단계 기술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2025에서 피지컬 AI를 50조 달러(약 7경 원) 규모의 산업으로 전망하며, 자사의 미래 전략 축으로 로봇을 제시하기도 했다.

테파로보틱스는 이러한 피지컬 AI를 산업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연간 약 60만 대가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고신뢰성과 대량생산 기반의 하드웨어로 피지컬 AI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다. 하지만 높은 폐쇄성과 복잡한 제어 환경으로 인해 연구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다.

테파로보틱스 박정혁 대표는 “피지컬 AI 개발에는 현실 데이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테파로보틱스는 자체적으로 수집한 80만 회분의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파인튜닝하여 유효성을 검증 완료한 상태다. 현재 산업용 로봇에 이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모델을 적용해 고객과 현장 도입을 조율 중으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대규모의 피지컬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 전아람 수석심사역은 “산업용 로봇은 고속·고정밀 환경에서 엣지 케이스를 완벽히 대응해야 한다”며, “테파로보틱스는 산업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독자적 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실제 양산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작동시키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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