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한 ‘2025 K-엑스포’에 4일간 3만 1,200명이 방문했다.
K-엑스포는 음악, 드라마, 게임, 웹툰, 식품, 화장품, 관광 등 한류 관련 산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문체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와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토론토 델타호텔과 메리디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뉴욕,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 등 북미 전역에서 참관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기업 34개사, 화장품 기업 17개사, 수산 기업 9개사 등 총 60개 기업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 119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9일과 10일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콘텐츠, 화장품, 수산, 항공·여행 등 44개 기업이 참가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관광공사는 K-관광 홍보관을 운영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전통문화 상품을 전시했다.
10일 메리디언홀에서는 K-팝 공연이 열렸다. 뱀뱀, 크래비티, 피프티피프티가 출연한 공연은 예매 개시 2분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3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K-푸드 스튜디오에서는 배우 류수영과 캐나다 출신 셰프 레이먼 킴이 한식 요리 시연과 토크쇼를 진행했다.
11일과 12일에는 기업 간 수출 상담회가 개최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총 560건, 78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행사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문화유산부 제이미 버크 국장,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 김영재, 주캐나다한국문화원 김성열 원장 등이 참석해 양국 간 문화·경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콘진원은 현지 비정부기구와 협력해 문화 소외계층 90여 명을 행사에 초청했으며, 굿네이버스 캐나다 지부와 함께 모금 캠페인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콘진원 글로벌혁신부문 김락균 부문장은 “K-엑스포를 통해 K-컬처에 대한 북미 관람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콘텐츠산업과 연관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통해 한류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엑스포는 오는 9월 스페인,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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