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엔카닷컴, 동적 프롬프트 기반 ‘AI 챗봇’ 도입

엔카닷컴이 자사의 중고차 구매 서비스 ‘엔카믿고’에 동적 프롬프트 생성 기술을 적용한 ‘AI 챗봇’을 선보였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이 챗봇은 약 4만 대에 달하는 ‘엔카믿고’ 매물에 대해 개별 맞춤형 응답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기업용 챗봇이 사용하는 RAG(검색 증강 생성) 방식은 데이터베이스의 고정된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적합하다. 이는 일관된 운영 정책이나 단순 문의에 효율적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거나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중고차의 특성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제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엔카닷컴은 ‘동적 프롬프트 생성’ 방식을 택했다. 동일한 질문이라도 상황과 맥락에 맞춰 답변을 달리하는 이 기술은 중고차의 일물일가(一物一價) 특성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엔카닷컴 AI팀은 이 기술을 6개월 만에 상용화해 높은 상담 품질과 기술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AI 챗봇’은 ‘엔카믿고’ 매물을 조회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의 성능, 상태, 모델별 특징 등 궁금한 점을 자연어로 질문하면, 챗봇이 마치 전담 비서처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신뢰성 높은 답변을 제시한다.

예컨대, 고객이 “이 차 타이어 상태 어때?”라고 물으면, 챗봇은 해당 차량의 데이터를 즉각 분석하여 “앞바퀴 트레드 잔량이 10mm로 양호한 상태입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정보 탐색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엔카닷컴은 향후 챗봇 적용 매물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차량 큐레이션 추천 서비스 등 AI 기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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