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초록마을·정육각 M&A 본격화…6개월 내 인수 목표

국내 친환경 식품 브랜드 초록마을과 정육각이 인수합병(M&A) 절차의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통해 확정됐다.

법원이 지정한 법정관리인을 통해 공식 허가받은 유일한 매각주간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초록마을과 정육각은 삼일회계법인을 중심으로 투자자 모집과 실사, 조건 협상 등을 거쳐 원칙적으로 6개월 내 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모든 과정은 법원의 감독 하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며, 이해관계자 보호와 기업가치 보전을 우선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채권자를 중심으로 한 구주 매각 등의 M&A 관련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법원이 선임한 법정관리인의 공식 절차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이번 주간사 선정은 법원이 관리·감독하는 공식 절차”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수 과정을 통해 이해관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업가치를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초록마을은 전국 매장과 물류센터, 고객센터 등 주요 소비자 접점을 정상 운영 중이다. 협력사·가맹점과의 신뢰 회복을 우선 과제로 두고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육각은 10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정육각은 온라인 서비스 기반 브랜드로 축산물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층과 자체 물류망 ‘정육각런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온라인 진출과 매출 확대에 관심을 가진 다수 식품업체들이 내부적으로 인수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육각 관계자는 “2016년 첫 판매 이후 130만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해왔다”며 “이번 영업 재개를 통해 초신선 돼지고기 삼겹살·목살을 시작으로 배송과 상품군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법원의 감독 하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인수 절차를 통해 조기 정상화와 성장 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투명한 절차와 책임 있는 경영으로 이해관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회생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플래텀 에디터 / 스타트업 소식을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댓글 남기기


관련 기사

투자

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 EAP 기업 ‘밝음’ 인수… 통합 정신건강 플랫폼 구축 전략

투자 스타트업 이벤트

이해진 “M&A 안 하면 망할 수도”… 네이버·두나무, 5년 10조원 베팅

투자

네이버·두나무 20조원 빅딜 체결… 국내 스타트업 M&A 역대 최대

투자

팀네이버, 클라우드 EMR 기업 ‘세나클’ 인수… 헬스케어 사업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