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특화 피지컬AI 기업 카본식스가 로봇AI 표준품 ‘시그마키트’를 출시했다.

시그마키트는 로봇AI 모방학습 기반의 제조업 현장 적용 툴킷이다. AI 전문지식이나 별도 장비 없이 제조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자동화 시스템에서 작업자가 직접 설정하고 조정해야 했던 과정을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생산모델의 잦은 변경과 높은 비정형성으로 완전한 자동화가 어려웠다. 시그마키트는 제조업 특화 인공지능, 로봇그리퍼, 티칭툴, 센서 모듈로 구성되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고 카본식스는 설명했다.

카본식스는 수아랩 출신인 문태연 대표와 MIT, 예일대,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연구진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수아랩은 2019년 미국 코그넥스에 2,600억원에 인수됐다. 김제혁 박사가 공동대표, 서형주 박사가 기술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제혁 카본식스 공동대표는 “시그마키트는 필름탈부착, 조립, 머신텐딩, 케이블 체결, 걸이 작업 등에 적용될 수 있다”며 “모바일, 가전·전자·자동차부품, 식품 및 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출시 후 판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국내 제조 대기업들과 PoC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