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D #14] 공모전에 낼 PPT, 주최 측의 컬러 맞추는 방법
힘든 취업난 속에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대학생들이 공모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2014년 4월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재밌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요지는 그동안 공모전 응모작의 저작권이 주최측에게 모두 귀속되는 관행을 없애서 창작자에게 돌려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적용 대상은 저작물로서, 창작동영상(UCC)․캐릭터•포스터•시•에세이•디자인 공모전 등, 창작 공모전은 모두 해당하며, 4월 말부터의 공공부문 우선 시행을 시작으로, 금년 하반기에는 민간부문까지 확대,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대학생들이 일부 기득권에게 많은 것을 뺏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창작자인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소식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공모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에게도 저작권이 생기게 되겠네요.
저작권을 대학생이 인정을 받아서 좋은 일이지만, 공모전 내용의 기획과 PPT 제작은 그것과는 별도의 일입니다. 어찌보면 막상 공모전에 참가하는 그들 입장으로서는 눈앞의 제작이 더 크고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공모전에 참가하는 대학생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써봅니다. 바람과 별개로 내용은 직장인분들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Adobe Kuler
컬러 선택에 도움을 주는 웹사이트는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포토샵을 만든 adobe에서 운영하는 kuler사이트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주변 분들에게나 강의를 할 때도 kuler를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컬러에 관련된 포스팅에서 빠지지 않고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다른 좋은 사이트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kuler사이트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한 것 같습니다.
공모전 포스터 기억하자
그동안 kuler에서 알려드린 방법 외에도 공모전 포스터를 통해 컬러를 뽑아내는 방법을 가르쳐드릴까 합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공모전 포스터에서 가장 위에 있는 메인 이미지를 캡처합니다.
캡처한 파일을 kuler사이트의 우상단에 있는 카메라 아이콘을 클릭 후 불러오면 끝입니다. 단순하죠? 단순하지만 이 방법은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행해지는 것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공모전 포스터 전부를 캡쳐 혹은 저장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위의 메인 이미지에서만 사용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왜냐하면 포스터의 밑부분은 공모전의 상세설명이 담긴 부분입니다.
이 말은 대부분 텍스트로 이뤄져있다는 말이고, 이 텍스트들은 검정색 혹은 흰색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만큼 텍스트에 사용된 컬러가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kuler의 알고리즘이 그 색을 채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하는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바로 컬러의 기준을 공모전에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공모전 포스터 또한 해당 공모전의 느낌을 담기 위해 표현된 디자인 결과물입니다. 이 공모전 포스터에는 다양한 색 중에서 공모전 주최측이 정한 컬러가 담겨있습니다.
PPT의 컬러도 이 기준을 따른다면 크게 티내지 않았지만 공모전에 어울리는 컬러를 가진 PPT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했는데 뭔가 컬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포스터 말고 주최측의 CI나 BI에서 컬러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결국 컬러 선택의 핵심 다음과 같습니다.
PPT에 사용할 컬러는 내용에 어울리는 컬러이고, 그 컬러는 공모전 포스터 혹은 CI,BI에서 뽑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