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와이즈앱과 모바일인덱스 두 조사기관의 집계에서 8월 패션 앱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에이블리 사용자 수는 91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 패션 앱과 약 230만 명, 3위와는 510만 명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2023년 동기 대비 약 35%,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0% 증가한 수치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도 535만 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기록하며 패션 앱 부문 1위에 올랐다.
연령별 사용자 분포를 보면, 10대가 20%, 20대가 31%, 30대와 40대가 각각 21%, 19%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사용자는 약 180만 명으로, MAU 상위 11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평균의 5배에 달한다고 에이블리 측은 밝혔다.
레몬트리 운영 퍼핀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알파세대 소비 행태 분석’ 결과에서는 10대 온라인 결제 건수 중 에이블리 비중이 4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0대 사용자들의 활발한 앱 사용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이블리는 자체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용자 빅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고, 새로운 취향까지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알고리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상 시착 서비스 ‘AI 옷 입기’, 프로필 사진 생성 서비스 ‘AI 프로필’을 비롯해 웹툰·웹소설, AI 채팅, 커뮤니티 등 쇼핑 외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구매 과정을 넘어 앱 이용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에이블리 측의 설명이다.
에이블리 운영사인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강석훈 대표는 “기술력을 통해 커머스 본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한 점이 시장 경쟁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성과는 향후 핵심 소비층인 잘파세대 선점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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