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과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 도입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글로벌사업 총괄 겸 수석 부사장인 페이페이 리 박사는 “AI가 기술뿐만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과 성장 추진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글로벌 인프라 전략 확장이 혁신적 사고를 가진 고객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AI 카탈리스트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글로벌 AI 기업들은 업계 전문가 지원, AI 제품 및 도구 접근권을 제공받는다. 또한 모델 스튜디오에서 최대 20억 개의 무료 토큰과 최대 12만 달러의 클라우드 크레딧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기술적 협력 측면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플랫폼(PAI)은 NVIDIA Physical AI 소프트웨어 스택 전체 제품군과의 통합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국제빙상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설립한 Thinkspor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Sports Data Hack Challenge’를 진행한다.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이 AI 해커톤은 스타트업, 개발자, 학계, 업계 리더들의 참여를 통해 스포츠 분야의 AI 및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뷰티 업계에서는 시세이도가 중국 내 디지털 인프라와 운영 보안 강화를 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시세이도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위협 탐지 및 대응(CTDR) 플랫폼을 활용해 AI를 통한 실시간 보안 경고 분석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CTDR 플랫폼은 분산된 경고를 종합적인 보안 이벤트로 집계하고, 복잡한 공격 체인을 재구성하며, 악의적 행위자를 식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관리형 탐지 및 대응(MDR) 서비스는 24시간 전문가 지원을 통해 위협 헌팅, 사고 조사, 신속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세이도 차이나의 CITO 제리 린은 “보안이 단순한 기술적 요구사항이 아니라 중국에서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필수요소”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전한 디지털 전환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