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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로직 ‘팩트챗’, 19개 대학 도입… 대학가 AI 인프라로 확산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의 생성형 AI 플랫폼 ‘팩트챗(FactChat)’이 서울대 등 국내 19개 대학에 도입됐다.

팩트챗은 대학·공공기관 등 조직 단위에서 다수의 구성원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해외 유료 구독형 AI 서비스 대비 최대 9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3월 출시 직후 서울대·서강대·숭실대 등 국내 주요 대학과 약 100여 곳의 초·중·고등학교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용인특례시·화순군청과 같은 지자체까지 보급 영역을 넓혔다.

팩트챗은 비용 효율성과 관리의 편의성, 다양한 LLM 선택 기능 등으로 대학들로부터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팩트챗을 행정 효율성 제고와 연구 목적으로 활용 중이다. 서강대학교는 교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 3주 만에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도입했다. 숭실대학교는 이번 학기 개강에 맞춰 팩트챗을 도입했다.

현재 팩트챗은 학생·교수·공무원 등이 학습, 연구, 행정 등 여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는 GPT-4o, 퍼플렉시티(Perplexity),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등의 언어모델을 용도에 맞게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웹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관의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마인드로직의 또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 ‘인포미(Informe)’는 이용자 안내와 정보 접근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인포미는 대학, 도서관 및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활용되는 다국어 안내 챗봇 서비스로, 대학입시 또는 학사·시설 이용 문의 등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기존 챗봇이 메뉴형 응답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인포미는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100여 개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학생의 접근성을 높이고 음성 ARS 안내 기능을 도입했다.

현재 인포미는 숙명여대·서울대 중앙도서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비롯한 총 22개 대학·기관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한 대학에서는 인포미 도입 1년 만에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챗봇을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인드로직은 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팩트챗은 대학생·교수·교직원 등 사용자별 맞춤형 AI 기능 추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인포미는 음성 ARS 기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언어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AI가 교육과 행정의 인프라로 자리 잡은 만큼, 각 기관이 합리적인 비용 안에서 효율적으로 언어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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