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5일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토대로 여·수신 포트폴리오와 비이자 사업을 다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고객 수는 2624만 명이다. 올해 136만 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4만 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수신 잔액은 65조 7000억 원이다. 요구불과 정기예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에만 10조 원 넘게 잔액이 늘어났다.
3분기 모임통장 이용자 수와 잔액은 1220만 명, 10조 5000억 원으로 전체 요구불예금 잔액 내 모임통장 비중은 27%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모임통장에 대화형 AI 서비스 기능을 적용하고 내년에도 모임통장의 상품성과 편의성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9월 선보인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 이용자 수는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43억 원, 당기순이익은 37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5.5% 증가했다.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성장하면서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대출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3분기 누적 83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2조 3273억 원) 중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36%로 전년(30%)과 비교해 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광고, 투자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312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말 총 여신 잔액은 45조 2000억 원이다. 가계대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약 2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조 8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 순증액 중 개인사업자 대출의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AI 기반의 금융생활 앱’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선보인 대화형 AI 서비스 ‘AI 검색’과 ‘AI 금융계산기’ 이용자 수는 출시 100일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5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태국 정부로부터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했으며, 내년 하반기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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