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에서 ‘유녹(U-KNOCK) 2025 in USA’를 개최했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에서 열린 네 번째 행사로, K-콘텐츠의 해외 투자 유치 기반 확장과 글로벌 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K-콘텐츠 기업을 북미 시장에 소개하고,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콘텐츠 기업 15개사와 미국 현지 투자사 및 제작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 및 IR 피칭 진행 참가 기업들은 11월 4일 미국 독립 제작사 ‘WIIP’ 및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CAA’와 비즈니스 밋업을 진행해 양국 콘텐츠 산업 간 협력 방향과 공동 제작 및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5일에는 콘텐츠금융국제포럼이 열려 모팩스튜디오, 씨제이이엔엠(CJ ENM), 문화방송(MBC), 더핑크퐁컴퍼니, 헬로82(HELLO82), 스튜디오리얼라이브 등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했다.
기조연사로 나선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킹오브킹스> 사례와 함께 ‘VFX’ 및 버추얼 프로덕션을 기반으로 한 제작 모델을 발표했다. 이어 씨제이이엔엠 김기웅 감독은 미국 유레카 프로덕션과 공동제작한 <케이팝드(K-Poped)> 제작 경험을 중심으로 케이팝 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K-콘텐츠 관련 발표에서는 박천휴 작가가 ‘크로스컬처(Cross Culture)’를, 스튜디오리얼라이브는 버추얼 캐릭터와 확장현실(XR) 기술을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비전을, 헬로82는 팬 커뮤니티 중심의 글로벌 음악 비즈니스 모델을,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 등 글로벌 IP의 성장 전략을, 문화방송(MBC)은 K-컬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한 수익 모델을 각각 소개했다.
발표 후 진행된 투자 유치(IR) 피칭 세션에는 스튜디오더블유바바, 뉴툰, 스튜디오메타케이, 하이스트레인저, 밀레니얼웍스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기업은 사업 모델, 제작 역량,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투자 상담 및 MOU 체결 6일 현장에서는 글로벌 투자사 ‘앳워터 캐피털(Atwater Capital)’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및 특별 세션, 일대일 투자 상담회가 진행됐다. 콘진원은 앳워터 캐피털과 2024년 체결한 협약을 연장했다. 이어 열린 특별 세션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에서 앳워터 캐피털 바니아 슐로겔 대표는 “<오징어 게임> 과 같은 작품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한국적 서사와 감성이 가진 힘”이라며, “그 창의성이야말로 한국 콘텐츠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 참여한 국내 15개 콘텐츠 기업은 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소니(Sony Coprporation) 등 글로벌 투자자 및 제작사들과 개별 상담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투자 상담회는 7일까지 이어졌으며 총 181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올해 유녹(U-KNOCK)은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에서까지 마무리되며, K-콘텐츠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연속성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콘진원은 투자 유치부터 공동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한국 콘텐츠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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