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전환(AX) 전문 스타트업 바이버스가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1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이버스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AI로 전환하는 통합 솔루션 ‘마에스트로’를 개발한다. AI가 기업 데이터 구조를 분석해 최적의 데이터 관계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맞춤형 에이전트를 학습시켜 마케팅과 운영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솔루션과 함께 비즈니스 전략가·기술·제품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팀을 고객사에 투입한다. 문제 정의부터 솔루션 설계·운영·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구조다.
기업 내 AI 도입이 확산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시스템과 데이터 구조로 인해 비즈니스 맥락에 맞는 활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바이버스는 AX 솔루션과 실행 조직을 결합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HIPAA(미국 의료정보보호법), GDPR(유럽 개인정보보호법), ISO27001 등 글로벌 보안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법인 설립 3개월 만에 뷰티, 금융, 의료, 마케팅, 교육 등 여러 산업의 고객사가 마에스트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바이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고객군을 확보하는 한편, 북미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미국에 진출하는 K-뷰티·푸드·컬처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 AI 솔루션 영업을 시작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미 유통·소비재 시장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버스는 토스에서 프로덕트 오너로 일한 신재인 대표와 쿠팡, AWS, 구글 등에서 AI·클라우드·시스템 설계 경험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카카오벤처스 장동욱 이사는 “바이버스는 조직적으로 내재화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적은 인력으로도 빠르고 정교한 AX를 구현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재인 바이버스 대표는 “마에스트로를 시작으로 기업의 마케팅, 고객관리, 재무·회계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운영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AI 전환의 새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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