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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 FITI시험연구원과 맞손… R&D 시험·인증 지원 확대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11월 18일 FITI시험연구원과 「서울형 R&D 지원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형 R&D 과제가 기획, 개발, 검증, 사업화, 글로벌 진출에 이르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검증 및 시험인증 체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2024년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개발 목표의 실효성과 적합성을 연구개발 시작 전에 진단하는 검증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번 FITI시험연구원과의 협약은 이 구조에 섬유, 소재, 환경, 모빌리티, 도시인프라, ESG 분야 등 산업군을 추가하는 것으로, R&D 시험·인증 생태계를 구축하는 단계다.

FITI시험연구원은 1965년 설립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제1호)으로, 섬유를 비롯해 소비재, 환경, 바이오, 모빌리티 등 산업 분야에서 시험·인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16개, 해외 10개 시험거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서울형 R&D의 전 과정을 대상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기획 단계에서 FITI시험연구원 전문가가 ‘연구 정량지표 진단’ 과정에 참여해 과제별로 필요한 시험·인증 항목을 도출하고, 국내외 규격 대응 및 환경 기준을 포함한 연구개발 로드맵을 설계한다. 이는 인증 절차에서 발생하는 일정 지연이나 비용 증가 문제를 줄이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기준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FITI가 보유한 시험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성능, 안전, 환경성 평가를 제공하고, 서울형 R&D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수수료 할인 및 우선 서비스 제공을 검토한다. 여기에는 KS·KC 등 국내 인증뿐 아니라 CE, ISO 등 해외 규격 대응, Oeko-Tex, ISCC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분야 인증도 포함된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형 R&D 지원사업의 연구목표를 정량화하고 기술사업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1개 사업 총 153개 과제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했다. KCL, KTR, TTA 전문가 41명이 참여해 연구개발계획서 진단 및 정량목표 재설정 등 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진단을 진행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FITI시험연구원과의 협력은 서울형 R&D를 글로벌 검증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KTR, KCL, TTA에 이어 FITI시험연구원까지 합류함으로써 서울형 R&D는 기획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기술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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